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 5년 만에 공장 주인이 된 제조업 대표의 4가지 성공 비결 [ 기원철물점 ]
제조업은 어렵다는 편견을 깬 한 젊은 대표의 이야기(나인다세해=이상엽 기자)"제조업은 어렵다"는 말은 하나의 통념처럼 굳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 그 통념을 정면으로 돌파한 한 젊은 대표가 있습니다. 창업 5년 만에, 한때 코로나 진단 키트를 생산하기 위해 주야간 400여 명의 인력이 북적이던 거대한 공장을 인수한 사람. 바로 김덕진 대표의 이야기입니다.그의 회사는 삼성 갤럭시 S펜 끝에 들어가는 정밀 팁이나, 아이폰 카메라 모듈을 조립하기 위한 캐리어 지그(carrier jig) 같은 초정밀 부품을 가공합니다. 그는 스스로를 "운이 진짜 좋게 빨리 성장했다"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그의 성공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닙니다. 그의 이야기 속에는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길 위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평범하지만 누구도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4가지 성공 비결이 숨어 있습니다.1.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해결사' 마인드김덕진 대표의 성공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문제 해결'에 대한 태도입니다. 그는 다른 업체들이 기술적, 시간적 한계를 이유로 '안 된다', '못 한다'고 손사래 치는 일들을 오히려 기회로 삼았습니다.그는 남들이 포기한 일을 가져와 밤을 새워서라도 해결해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단기적인 이익을 넘어 고객사에게 '이 업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절대적인 신뢰를 심어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기술력은 모방할 수 있어도, 문제를 기필코 해결하겠다는 집념과 책임감은 결코 쉽게 따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업체 사람들이 다 못 한다는 거를 나는 다 하고 있는 거예요... 사람들이 다 이건 안 돼요 못해요 이러는 거는 저는 어떻게 밤을 새서라도 할게요 주세요. 일단 주세요. 제가 무조건 맞춰 드리겠습니다.2. 현명한 재무적 결정: '월세 낼 돈으로 이자를 낸다'5년 만에 자가 공장을 마련했다는 사실은 놀랍지만, 그 과정은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당시 시장 상황을 정확히 읽었습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좋은 조건의 공장 매물이 많았고, 은행 대출 조건 또한 이례적으로 좋았습니다.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존에 내던 공장 월세와 새로 매입할 공장의 대출 이자를 비교했습니다. 놀랍게도 두 금액은 거의 동일했습니다. 어차피 매달 지출해야 하는 고정 비용이라면, 사라지는 월세 대신 미래의 자산이 될 내 공장의 이자를 내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는 막연한 꿈을 따라가는것이 아니라, 유리한 시장 환경을 인지하고 지출을 자본 투자로 전환한 탁월한 전략적 결정이었습니다.3. 성공은 반복된다: 베트남에서의 경험이 만든 성장 공식김 대표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행운이 아닙니다. 그의 성공 뒤에는 과거 베트남에서 이미 검증된 '성장 공식'이 있었습니다. 그는 직장인 시절 베트남에서 근무하며, 20명에 불과했던 작은 가공 회사를 2,000명 규모의 대형 벤더사로 키워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그의 지인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가 "일에 쩔어 가지고 진짜 일집, 일집, 일집만 하던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성공 경험과 그때 몸에 밴 지독한 성실함은 현재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회사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기를 관리하며, 조직을 성장시키는 모든 과정에서 그는 이미 겪어본 성공의 나침반을 가지고 있었던 셈입니다. 그의 성공은 우연이 아닌, 철저히 학습되고 반복된 '검증된 시스템'의 결과물입니다.4. 기본에 충실한 헌신: '문제가 있으면 집에 가지 않는다'제조업의 심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입니다. 단 한 순간의 멈춤도 막대한 금전적, 신뢰의 손실로 이어지기에 현장은 언제나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김 대표는 대표라는 직함 뒤에 숨지 않고,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될 때까지 결코 현장을 떠나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러한 태도는 과거 베트남에서부터 이어져 온 그의 본질 그 자체입니다. 그의 헌신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향한 투자로 이어집니다. 그는 기존 공장 옆에 24대의 최신 CNC 장비가 들어설 'MC동'을 새로 짓고 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재투자하며 성장의 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집에 가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는 제조업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미래를 향한 책임감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당신의 '불가능'은 무엇입니까?김덕진 대표의 이야기는 결국 성공이 '어떻게'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의 문제임을 보여줍니다.1. 남들이 불가능하다 할 때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태도,2. 지출을 자산으로 바꾸는 시장 기회 포착 능력,3. 과거의 성공을 현재에 재현하는 검증된 시스템,4.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현장을 지키는 지독한 책임감.이 네 가지 비결은 시장에 널리 알려진 경영 전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밤을 새워 기어이 답을 찾아내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현관문을 등지는 '그 사람'이 아니라면, 모든 전략은 종이 위에만 남을 뿐입니다.만약 지금 당신의 앞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일이 놓여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김덕진 대표처럼 "일단 주세요"라고 말할 용기가 있으신가요? 당신의 다음 행동이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