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친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 인테르, 바르사에 연장 끝 4-3 승! 합산 7-6 ‘극적 드라마’ 완성
[미친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인테르, 바르샤에
연장 끝 4-3 승! 합산
7-6 ‘극적 드라마’ 완성…15년 만에 결승행출처 : UEFA OFFICIAL PAGE 2025년 5월 7일 새벽, 밀라노 산 시로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1차전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FC 바르셀로나와
인테르 밀란이 운명의 2차전을 맞이했다.그리고 이 경기는 유럽 축구 역사에 남을 13골짜리 대서사시로 기억될 것이다. < 전반전 > "인테르의 폭풍 질주"전반 시작부터 인테르는 홈팬들의 열광을 등에 업고 바르샤를 몰아붙였다.전반 12분, 니콜로 바렐라의 빠른
침투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바르사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바르샤 수비는 라인을 올리려다 간격이 벌어졌고, 인테르의 압박은 예리했다.바르셀로나는 전반 내내 빌드업이 끊기며 고전했다. 실책도 잦았고, 미드필드 전개도 무뎠다.그리고 전반 38분, 마르쿠스 튀랑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손끝을 맞고 굴절되어 추가골로 연결됐다.2-0. 전반전은
인테르가 완벽하게 주도했고, 바르샤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전반을 마쳤다.
솔직히 이대로 끝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정말 반전 드라마는 후반전에 펼쳐졌다. < 후반전 > "바르셀로나,
자존심을 깨우다"후반이 시작되자 바르샤는 완전히 달라졌다. 하피냐와 다니
올모의 위치를 바꾸고, 미드필드 압박을 강화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그리고 후반 52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 가르시아가 세컨볼을 강하게 밀어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골을 만회하자 바르샤의 패스는 살아났고, 인테르 수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후반 67분, 하피냐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해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다니 올모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스코어는 2-2(합산 5-5). 분위기는 완전히
바르사 쪽으로 기울었다.
그리고 후반 78분, 페드리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바르셀로나가 합산 6-5로
앞서갔다.산 시로는 조용해졌고, 바르샤는 결승으로 가는 듯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하지만 인테르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골문 앞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기적
같은 동점골을 만들었다.아이러니하게도, 골이 터지기 시작한 시점은 레반도프스키가 투입된 순간부터였다.
단순히 시간을 흘러 보내기 위한 전략처럼 보였지만, 공교롭게도 그때부터 경기는 요동치기 시작했고, 바르셀로나는 믿기 힘든 결과를 마주하게 됐다3-3 (합산 6-6), 경기장은 다시 뒤집어졌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 > "운명을 결정짓는 한 방"연장 전반은 체력전이었다. 바르샤는 공을 돌리며 기회를 보았고, 인테르는 카운터를 노렸다.그리고 연장 후반 116분, 중원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받은 다비데 프라테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묘한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4-3. 합산 스코어 7-6. 그 순간, 산 시로는 다시 광란의 축제장이 됐다. 이게 정말 가능한 게임인가 싶었다. < MOM > 얀 조머의 슈퍼세이브
인테르의 얀 조머는 이날 7개의 결정적 선방으로 팀을
수차례 위기에서 구했고, UEFA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었다. 말 그대로 미친 선방이였다. 15년 만의 결승행
이 승리로 인테르 밀란은 2010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바르셀로나는 눈앞의 결승을 놓쳤지만, 끝까지 투혼을 보여줬다.팬들은 입을 모았다. "이건 경기라기보다 예술이었다."< 기자의 평 >축구는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한 경기였다.이건 단순한 승패를 넘어선 하나의 전설이다. 진정한 승자는, 이 믿기 힘든 경기를 직접 목격한 관중들이었을 것이다.사실 누가 이겨도 아쉽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명승부였지,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가슴 아플 결과로 남을 것이다.그래도 라민 야말은 확실히 빛났고 레벨이 다른 선수임에는 확실해 보였다. 팀은 다만 다음 시즌을 위해선 수비 보강이 꼭 필요해 보인다.바르샤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지만, 아직 라리가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바르셀로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리그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길 바란다.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