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난입 늑대개…결승선 당당히 통과 (사진출처=EPA연합뉴스)이탈리아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 대형견이 난입했다.유쾌한 해프닝이라는 긍정적 반응과 선수 안전을 위협했다는 매서운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2026년 2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스키 경기장에서 예선전이 열렸다. 올림픽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예선 도중 대형견 한 마리가 난입했다. 이 개는 참가 선수들을 제치고 결승선을 무사히 통과했다. (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설원을 가른 네 발의 질주이탈리아 테세로 스키 스타디움에서 진풍경이 벌어졌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 경기 중이었다. 여자 팀 스프린트 예선이 한창 치열하게 진행 중인 순간이었다. 경기 막바지 눈 덮인 설원 위로 개 한 마리가 등장했다. 체코 울프하운드 종의 두 살 대형견이었다. 외모가 야생 늑대와 매우 흡사해 현장 사람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이 개는 결승선을 향해 빙판 위를 전력 질주했다. 테나 하지치(21·여) 크로아티아 스키 국가대표를 바짝 뒤쫓았다. 선수를 맴돌다 결국 결승선을 당당하게 넘었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OMEGA)는 이 특별한 순간을 포착했다. 오메가는 개의 결승선 통과를 정밀 사진 판독 이미지로 남겼다. 관중석에서는 재미있다는 환호성과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외로움이 부른 올림픽 출전이 개의 이름은 나즈굴이다. 유명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악령의 이름에서 따왔다. 무시무시한 이름과 달리 사람을 매우 좋아하는 온순한 성격이다.반려인 엘리스 바레스코씨는 미국 공영라디오 엔피알(NPR)과 인터뷰를 했다. 바레스코씨는 가족이 아침에 집을 나서자 개가 평소보다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바레스코씨는 개가 가족을 따라오고 싶어 탈출한 것으로 추정했다.개는 인근 숙소에서 몰래 빠져나와 올림픽 코스로 진입했다. 뛰어난 개의 후각으로 주인을 찾아 나선 셈이다. 나즈굴은 경기장 내 방송 카메라를 신나게 쫓아다녔다. 쏟아지는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꼬리를 흔들며 마음껏 즐겼다. 경기 후 대회 관계자가 개를 포획해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냈다.웃음꽃 핀 관중과 놀란 선수들현장의 반응은 두 갈래로 뚜렷하게 갈렸다. 경기장 관중과 일부 선수는 뜻밖의 동물 방문객을 크게 반겼다. 치열한 메달 경쟁 속에 큰 웃음을 주는 일종의 활력소였다.콘스탄티나 차랄람피두 그리스 국가대표는 당시 만족감을 표했다. 귀여운 방문객 덕분에 극도의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개를 직접 쓰다듬어 주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다.반면 개의 큰 덩치 탓에 공포를 느낀 선수도 일부 있었다. 하지치 대표는 거대한 야생 늑대인 줄 알았다고 언론에 털어놨다. 당시 그는 개에게 다리를 물릴까 봐 매우 두려워했다. 하지치 대표에게는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생존이 먼저였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주요 메달권 경쟁 선수들은 이미 무사히 경기를 마친 상태였다. 개의 난입 사태가 경기 공식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안전 관리 도마 위로이번 난입 사건을 계기로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보안 관리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제 무대에서 경기장 보안 통제력의 뚜렷한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조직위의 주요 보안 문제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동물 난입 차단 물리적 펜스 부재 현장 보안 요원의 늑장 대처 동물 난입 시 선수 보호 매뉴얼 미흡국제스키연맹(FIS)은 2025년 경기 운영 규정을 새롭게 개정했다. 이 규정은 경기 구역 내 비인가 동물의 출입을 전면 제한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대규모 행사 안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 역시 행사장 물리적 보안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이번 동물 난입 사태는 두 국제 기관의 공식 권고를 철저히 위반한 셈이다. 예선전이었기에 망정이지 메달이 걸린 결승전이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 하지치 대표는 결승전이었다면 누군가 억울하게 올림픽 메달을 놓쳤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6.02.23 폭설에 고립된 버스… 컬링 선수들 1시간 버스에 갇힌 끝에 2026.02.20 피겨 공주 이해인, 첫 올림픽서 깜짝 8위…한국 6번째 톱10 2026.02.20 부상 악재에도 원팀…WBC 대표팀 '철저한 준비 빛났다' 2026.02.20 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 짜릿한 역전으로 8년 만에 정상 탈환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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