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록, '뭔데이'는 어떻게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로 되살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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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디자이너들의 랜선 사수… 실무 아카이빙의 정석을 보여주다

디자인 스튜디오 '뭔데이(Mounday)'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미뤄왔던 3년 치 그래픽 작업물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화 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브이로그를 넘어, 현직 디자이너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충과 이를 해결하는 실무 노하우를 담아내며 업계 종사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왜 유튜버 '뭔데이'인가 : 화려함 뒤에 숨은 진짜 실무

유튜브 채널 '뭔데이'는 브랜딩, 공간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전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가 운영한다.


이 채널이 특별한 이유는 화려하게 완성된 결과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치열한 기획 과정과 팀원 간의 소통, 그리고 실무적인 고민을 가감 없이 공유한다는 점이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사수가 없는 주니어 디자이너들에게 '뭔데이'는 현장의 공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든든한 '랜선 사수'이자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영상의 의미 : 디자이너의 숙명, 정리와 증명

지난 23일 공개된 "3년치 그래픽 포트폴리오, 이렇게 정리합니다" 영상은 모든 디자이너가 공감할 만한 '아카이빙'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바쁜 프로젝트 일정에 쫓겨 정작 자신의 포트폴리오 정리는 뒷전이 되기 쉬운 현실 속에서, 지난 작업물을 정리하는 것은 단순한 파일 분류가 아니라 스튜디오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실력을 증명하는 과정임을 시사한다. 이 영상은 "내 작업물을 어떻게 보여줘야 매력적일까?"를 고민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최종_진짜_최종 파일 찾기가 제일 힘들었다

영상은 스튜디오 구성원들이 3년 치 그래픽 파일을 정리하며 겪는 시행착오로 시작된다. 가장 큰 난관은 수많은 수정본 중에서 '진짜 최종 파일'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팀원들은 "제목만 보면 어떤 게 파이널인지 모른다"며, '최종', '진짜 최종', 'Real Final' 등으로 이어지는 파일명 지옥을 호소했다. 결국 이들은 '최종 수정일'을 기준으로 파일을 분류하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잡아나가는 모습을 통해, 평소 파일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인스타그램은 썸네일 싸움… 디자이너를 공략하라

포트폴리오를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 올릴 때의 핵심 전략도 공개됐다. 뭔데이는 "직관적으로 봤을 때 매력적이지 않으면 스튜디오 전체의 인상을 좌우한다"며 썸네일 이미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목업(Mock-up)의 힘 : 평면적인 그래픽 파일을 현실감 있는 목업에 적용해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했다.
  • 타겟팅 전략 : "디자이너들이 보고 '좋아요'를 누를 수 있는 이미지를 노골적으로 노려야 한다"며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썸네일 선정 기준을 제시했다.
 

공간과 그래픽, 따로 또 같이

공간 디자인 중심의 프로젝트에서 그래픽 작업물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방법도 다뤘다.


시공 사진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포스터, 패키지, 입간판 등의 그래픽 요소를 별도로 추출하여 '그래픽스(Graphics)' 계정에 아카이빙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공간뿐만 아니라 그래픽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스튜디오의 확장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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