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염증 없애려면 소염제 매일 먹으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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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유튜버 ‘동공이약사’가 만성 염증과 소염진통제 복용에 대한 오해를 짚으며, 건강한 사람이 염증을 이유로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동공이약사는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약사로, 현재 약국 업무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채널은 여자친구의 권유로 시작됐으며, 초기에는 다른 콘텐츠를 기획했지만 약사라는 직업적 특성을 살린 정보 전달 콘텐츠로 방향을 전환했다. 채널명 ‘동공이약사’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오리 설정은 모두 직접 제작했으며, 영상 편집과 대본 작성, 녹음까지 혼자 진행하고 있다.


만성 염증과 급성 염증은 다른 개념

영상에서 동공약사는 만성 염증과 흔히 알려진 급성 염증이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급성 염증은 외상이나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소염진통제를 통해 비교적 명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반면 만성 염증은 몸에 특별한 감염이나 손상이 없어도 면역 반응과 유사한 신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소염제로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염증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소염진통제 장기 복용의 한계

동공약사는 국제 의학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실린 연구를 언급하며, 만성 염증을 소염진통제로 장기간 관리하는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근거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소염진통제의 지속적인 복용은 신장 기능 저하, 심혈관계 위험 증가, 위장관 출혈 등 부작용이 명확히 확인돼 있어 건강한 사람이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질병 치료 과정에서 나타난 예외적 효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처럼 면역 억제 치료가 필요한 특정 질환의 경우, 염증 억제 과정에서 인슐린 저항성 감소나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감소와 같은 부수적인 효과가 관찰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이는 질병 치료를 위해 부작용을 감수하며 약을 사용하던 중 우연히 확인된 결과로, 일반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근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동공이약사는 만성 염증을 이유로 약에 의존하기보다, 생활 습관과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은 만성 염증과 소염진통제에 대한 흔한 오해를 정리하고, 약물 사용에 대한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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