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만원짜리 유튜브 머신? 잇섭, 갤Z 트라이폴드 솔직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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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3단 접이폰 언박싱… 힌지 주름·비율 검증
257만 구독자를 보유한 테크 유튜버 잇섭(ITSub)이 삼성전자의 첫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실물을 3일 공개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삼성 최초 두 번 접는 폴더블폰 ㄷㄷ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간단 첫 인상!' 영상을 통해 제품의 디자인과 실측 수치, 디스플레이 품질을 상세히 검증했다.
"세 번 접었는데 12mm?" 캘리퍼스 실측 결과
잇섭은 언박싱 직후 제품의 두께부터 확인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스펙상 두께는 접었을 때 12.9mm다. 잇섭이 정밀 캘리퍼스로 직접 측정한 결과, 힌지 부분은 13.1mm, 가장 얇은 부분은 12.8mm로 측정됐다. 그는 "기존 갤럭시 Z 폴드6(12.1mm)와 불과 0.8mm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며 "세 겹을 겹쳤는데 이 두께가 나온다는 건 변태적인 엔지니어링"이라고 평가했다.
펼쳤을 때의 두께는 3.9mm로, C타입 충전 포트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슬림함을 보여줬다.
10.2인치 화면,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해보니
가장 시간을 들여 리뷰한 부분은 화면 비율이다. 잇섭은 트라이폴드를 완전히 펼친 후 아이패드 미니(8.3인치)를 옆에 두고 비교했다. 그는 "단순히 화면만 커진 게 아니라 비율이 깡패"라고 언급했다.
16:10 비율에 가까운 트라이폴드에서는 유튜브 16:9 영상을 재생했을 때 레터박스(검은 여백)가 위아래로 얇게만 생겼다. 반면 아이패드 미니는 레터박스가 훨씬 두껍게 남았다. 그는 "영상 머신으로는 현존하는 모바일 기기 중 최고"라고 단언했다.
스팩 체크
- 무게 : 실측 309g (케이스 착용 시 340g대 예상, 묵직하지만 무게 배분 우수)
- 주름 : 두 개의 힌지 중 안으로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기존 폴드 수준이나, 두 번째 힌지는 얕게 보임.
- 게임 : '원신' 풀옵션 구동 시 10인치 대화면으로 시원한 플레이 가능. 발열은 카메라 섬 쪽으로 집중됨.
- 카메라 : 후면 2억 화소 모듈 탑재로 '카툭튀'가 존재하나, 바닥에 뒀을 때 덜컹거림은 심하지 않음.
UI/UX 최적화와 아쉬운 점
소프트웨어 최적화 부분도 짚었다. 잇섭은 화면을 3분할 하여 유튜브, 인터넷, 카카오톡을 동시에 띄우는 시연을 보였다. 그는 "세 개의 창을 띄워도 각 창의 너비가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해 정보량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 '가격'과 '내구성'을 꼽았다. 359만 원이라는 가격은 "중고차 한 대 값"이라며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호 필름이 기본 부착되어 있지만 복잡한 힌지 구조상 낙하 시 파손 위험이 커 보인다고 우려했다.
'미래를 미리 만져보는 값'
잇섭은 영상을 마무리하며 "이 제품은 가성비를 논할 물건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폼팩터를 가장 먼저 써본다는 희열감이 가격을 상쇄한다"고 평했다. 다만 배터리 타임에 대해서는 "물리적 용량(5600mAh)은 크지만 화면이 커서 실사용 시간은 지켜봐야 한다"며 추후 상세 테스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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