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자율주행 오픈소스 '알파마요' 전격 공개…테슬라 독주 막을 동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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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해뉴스=이상엽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AlphaMayo)'를 전격 오픈소스로 전환하며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서 알파마요의 핵심 소프트웨어 스택과 시뮬레이션 환경, 학습 데이터를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율주행 시장의 압도적인 선두 주자인 테슬라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비(非)테슬라 진영의 동맹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벽을 넘지 못했던 완성차 업계


그동안 테슬라는 독자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시스템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해왔다. 막대한 주행 데이터와 AI 학습 역량을 기반으로 FSD(Full Self-Driving)를 고도화하며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렸다. 폭스바겐, GM, 현대차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테슬라와 같은 수준의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데이터 확보에 한계가 명확했다.


'알파마요'의 혁신적 접근 방식


엔비디아의 '알파마요'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대안으로 제시된다. 알파마요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기반 AI 컴퓨팅 플랫폼인 '드라이브(DRIVE)'를 기반으로 개발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이다. 센서 퓨전, 인지, 판단, 제어 등 자율주행 핵심 기능을 모듈화하여 제공하며, 실제 도로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 '드라이브 시뮬(DRIVE Sim)'을 통해 학습된 방대한 데이터를 포함한다.


가장 혁신적인 부분은 오픈소스 전환이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 티어1(Tier 1) 부품사, 스타트업, 연구기관들이 알파마요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자신들의 기술을 추가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는 각 제조사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독자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검증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돕는다.


'동맹군' 결성 통한 시장 재편 예고


엔비디아는 이미 포드, 벤츠, 볼보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알파마요 기반의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의 컴퓨팅 역량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테슬라에 대항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알파마요를 통해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자사의 고성능 AI 반도체 판매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표준화를 가속화하고, 테슬라 위주의 시장 판도를 다수의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경쟁 구도로 재편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자율주행 시장에서 '엔비디아 진영'과 '테슬라 진영' 간의 치열한 기술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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