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돌아온 G304의 후속작, 로지텍 G304X는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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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눈쟁이(@eyejoker7)는 단순히 제품 스펙을 읽어주는 리뷰어라기보다 직접 써보면서 체감되는 차이와 불편한 지점을 분명하게 짚는 스타일의 채널이다. PC 부품,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같은 주변기기부터 각종 전자제품까지 폭넓게 다루며 숫자와 사양만 나열하기보다 실제 사용에서 무엇이 좋고 무엇이 거슬리는지를 빠르게 정리해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 채널은 제품 소개 채널이라기보다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이 궁금해 할 포인트를 실사용 중심으로 압축해 전달하는 리뷰 채널에 가깝다.


이 채널의 강점은 과하게 포장하지 않고 장단점을 바로 드러내는 전달 방식에 있다. 좋으면 좋은 이유를 분명히 말하고 아쉬우면 왜 아쉬운지 사용 맥락 안에서 설명하기 때문에, 리뷰가 광고 문구처럼 붕 뜨지 않고 판단 기준으로 읽힌다. 특히 게이밍 기기나 데스크 셋업 관련 제품에서는 성능뿐 아니라 사용감, 구조, 가격 대비 만족도까지 함께 묶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 정보 밀도가 높다. 그래서 눈쟁이 채널은 단순한 언박싱보다 실제 구매 판단에 가까운 리뷰를 기대하고 보는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7년 묵은 불만을 건드린 후속작, G304X

로지텍 G304X가 7년 전 출시된 G304의 후속작으로 등장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사용자들이 오래 지적해 온 세 가지 요구를 중심으로 바뀌었다. AA 배터리 대신 충전식으로 바꿔 달라는 요청, 뒤쪽으로 쏠리던 무게 중심을 잡아 달라는 요청, 전체 무게를 더 가볍게 줄여 달라는 요청이 핵심이었다. 현재 G304X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됐고 가격은 한화 약 6만 원 수준이다. 다만 지금 유통되는 물량은 일반 소비자용이 아니라 중국 PC방용 제품이다.


구성은 단순하다. 마우스 본체와 동글만 들어 있고 USB 케이블은 빠졌다. 외형은 기존 G304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색상에는 변화가 있다. 기존 제품이 올블랙이었다면 G304X는 블랙 바탕에 퍼플 포인트가 들어갔다. 배터리 커버를 열 필요가 없어지면서 상판 구조도 일부 바뀌었다. 대신 기존에 있던 동글 수납 공간은 사라졌다. 들고 다니는 사용자에게는 이 변화가 편의성 차이로 남는다.


100g 마우스를 56.5g으로 줄인 경량화

가장 큰 변화는 무게다. 기존 G304는 배터리 종류에 따라 실제 체감 무게 차이가 컸다. 리튬 배터리를 넣으면 80g 후반대, 일반 알카라인 AA 배터리를 넣으면 100g 안팎까지 올라갔다. 반면 G304X는 56.5g으로 줄었다. 60g 아래까지 내려오면서 최근 경량 마우스 흐름에 맞는 수준으로 정리됐다. 배터리를 없애는 대신 290mAh 내장 배터리를 넣었고 충전 포트는 USB C타입으로 바뀌었다.


무게만 줄어든 것은 아니다. 중심도 달라졌다. 기존 G304는 배터리 영향으로 무게 중심이 뒤쪽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AAA 배터리나 별도 개조를 쓰는 사용자도 적지 않았다. G304X는 처음부터 중심을 가운데에 맞추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실제 사용감에서도 더 안정적인 구조로 이어지는 변화다. 기존 G304에서 지적됐던 커버 유격과 사이드 삐걱거림도 일체형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줄어든 모습이다.


센서는 같아도 응답 속도는 빨라진 성능 변화

센서는 기존과 같은 히어로 25K 계열이 들어갔다. 다만 현재는 12K DPI로 제한이 걸려 있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센서 스펙 변화는 크지 않다. 추후 25.6K 지원 패치가 예고됐지만 지금 기준으로 보면 핵심은 센서 교체보다 응답 성능 개선에 가깝다. 클릭 응답 속도는 G304 신형 대비 약 3ms 빨라졌고 센서 응답 속도도 2ms 수준으로 개선됐다. 1K 폴링 마우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게이밍 성능은 준수한 편이다.


내부 부품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MCU는 기존 노르딕 N52810에서 N52833으로 올라갔다. 이는 상위 제품군과 같은 계열로 분류되는 칩이다. 메인 클릭 스위치와 휠 스위치, 사이드 버튼 스위치 구성도 일부 바뀌었다. 다만 변화가 모두 같은 방향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휠 클릭과 엔코더는 기존보다 더 뻑뻑해졌고 휠을 돌릴 때 필요한 압력도 커졌다. 클릭압이 낮아 빠른 클릭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휠 감각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으로 남는다.


중국 선출시와 남은 과제

현재 G304X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됐다. 판매 색상은 블랙 중심이지만 추후 글로벌 출시가 이뤄지면 화이트, 핑크, 퍼플, 민트 그린까지 총 5가지 색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선출시가 중국 저가형 게이밍 마우스 시장을 먼저 잡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다만 지금 판매되는 제품이 PC방용이라 구성품이 단순하고 소비자용 정식 패키지는 추후 따로 나올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번 제품은 G Pro X Superlight 계열의 플래그십 기능을 그대로 끌어온 모델은 아니다. 그럼에도 G304에서 가장 오래 지적된 배터리, 무게, 중심 문제를 손봤다는 점에서 방향은 분명하다. 7년 동안 익숙했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가장 큰 불편을 줄이는 쪽으로 정리된 후속작이라는 점이 이번 G304X의 핵심으로 묶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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