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열정과 끼가 한가득… 초당고 방송부 채널 'CHBS'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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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방송부가 유튜브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그들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세상에 알리는 창구로 진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초당고등학교 방송부의 공식 유튜브 채널 'CHBS(@CHBS)'가 톡톡 튀는 감성과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 소식부터 웹드라마까지… 다채로운 콘텐츠의 향연
'CHBS' 채널은 초당고등학교 방송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영상들로 채워져 있다. 단순한 학교 행사의 기록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연기하고 연출한 'CHBS 오리지널 시리즈'와 같은 웹드라마 형식의 콘텐츠는 기성 방송 못지않은 짜임새를 보여준다.
특히 매년 수능 시즌마다 업로드되는 '수능 응원 영상'은 이 채널의 백미로 꼽힌다. 선후배가 함께 출연하여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재치 있고 감동적인 영상들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은 소통의 장
구독자 약 2,550명을 보유한 이 채널은 학교 내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 역할은 물론, 예능, 뮤직비디오 패러디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오프닝' 영상이나 각종 티저 영상에서 엿볼 수 있는 감각적인 편집 실력은 방송 분야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가늠케 한다.
채널 관계자는 소개글을 통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초당고등학교 방송부 CHBS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라며 학생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지향함을 밝혔다.
연기 아닌 실제 상황… K-하이틴 하이퍼 리얼리즘
성인들이 제작하는 웹드라마나 학원물은 아무리 고증을 잘해도 '세트장'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성인 배우가 교복을 입고 10대를 연기할 때 발생하는 미묘한 이질감도 존재한다.
반면 CHBS의 콘텐츠는 모든 것이 '실제'다. 영상 배경인 교실, 복도, 급식실은 연출된 공간이 아닌 그들의 생활 터전이며, 출연자들은 입시와 성적, 교우 관계를 실제로 고민하는 당사자들이다. CHBS의 브이로그나 예능 콘텐츠에서 묻어나는 '찐(진짜)' 학생들의 말투와 행동양식은 어른들이 각본으로 써낼 수 없는 '하이퍼 리얼리즘' 그 자체다. 이러한 현장감은 또래 시청자들에게는 완벽한 공감을, 성인 시청자들에게는 왜곡 없는 학창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수익 아닌 추억을 향하는 진정성
가장 큰 차별점은 콘텐츠를 대하는 태도에 있다. 대다수의 성인 크리에이터들이 조회수와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할 때, CHBS의 영상들은 '기록'과 '응원'에 방점을 둔다.
특히 매년 제작되는 '수능 응원 영상'은 선배들의 앞날을 응원하고, 후배들과의 결속을 다지는 순수한 의도가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린다. 상업적 계산 없이 친구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든 영상이 주는 울림은, 자본이 투입된 그 어떤 웰메이드 영상보다 강력한 호소력을 갖는다.
서툴러서 더 아름답고, 꾸미지 않아 더 빛나는 초당고 방송부 'CHBS'. 그들의 영상은 단순한 학교 홍보물을 넘어, 이 시대 청소년들의 문화를 대변하는 생생한 아카이브로 기능하고 있다. 단순한 동아리 활동을 넘어,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10대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CHBS'.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풋풋하고 창의적인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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