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살림이 궁금하다면?.. 21만 명이 선택한 살림 지침서 '집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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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집을 보여주는 채널은 많지만, 그 집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알려주는 곳은 드뭅니다. '집터뷰'는 바로 그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채널입니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집콕 트렌드 확산으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화려한 인테리어 시공 사례보다 거주자의 현실적인 생활 지혜를 담은 유튜브 채널 '집터뷰(Zipterview)'가 주목받고 있다.
보여주기식 인테리어는 가라.. 핵심은 살림하는 집터뷰
'집터뷰'의 핵심 콘텐츠는 채널명에서도 알 수 있듯 '집(Zip) + 인터뷰(Interview)'다. 이 채널은 단순히 모델하우스처럼 잘 꾸며진 공간을 영상에 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대신 그 공간에서 실제로 먹고, 자고, 생활하는 사람에 집중한다.
정리 정돈에 일가견이 있는 주부, 공간 디자이너, 혹은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을 가진 일반인 출연자(사례자)의 집을 직접 방문한다. 거실의 화려한 조명 대신 냉장고 속 식재료 정리법, 옷장 수납 노하우, 화장실 물때를 방지하는 청소 루틴 등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부분을 소개하여 살림 지침서가 되고 있다.
수건으로 거울 닦고, 스퀴지로 마무리.. 디테일이 살아있는 팁
채널의 인기 비결은 당장 내 생활에 적용 가능한 꿀팁에 있다. 실제로 최근 화제가 된 '인생이 바뀌는 쉬운 살림 노하우' 편이나 '맥시멀리스트의 수납법' 영상 등은 조회수 수십만 회를 기록하며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았다.
영상 속 출연자들은
- "샤워 후 사용한 수건으로 거울을 닦고 스퀴지로 물기를 제거하면 물때가 안 생긴다"
- "현관에 먼지를 쌓아두지 않는 것이 청소의 시작"
이라며 자신만의 루틴을 공개한다.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 "돈 드는 인테리어보다 이런 습관 성형이 더 필요했다"
- "살림은 장비빨이 아니라 부지런함이라는 걸 배운다"
며 호응했다.
타운하우스부터 좁은 집까지... 다양한 주거 라이프 조명
다루는 주거 형태도 다양하다. 4층짜리 타운하우스에서 최적의 동선을 찾아내는 노하우를 다루는가 하면, 짐을 최소화하여 무소유를 실천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삶, 반대로 물건이 많지만 감각적으로 숨기는 맥시멀리스트의 수납 비법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이는 획일적인 아파트 생활을 넘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정확히 타격했다는 평이다.
'집터뷰'는 화려한 시공 전후(Before & After)를 보여주는 기존 인테리어 채널의 문법에서 벗어나, 공간을 가꾸고 유지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주거 문화의 새로운 콘텐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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