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말, 색다른 경험을 찾아 헤매는 전시 유목민이라면 구독 리스트에 반드시 추가해야 할 채널이 있다. 바로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유튜브 채널 '널 위한 문화예술'(@art_for_you)이다.

이 채널은 단순히 "이 그림이 명작이다"라고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대신 작품 뒤에 숨겨진 반전 드라마를 들려주거나, 지금 당장 가볼 만한 핫한 전시를 콕 집어 가이드해주는 친절한 도슨트 역할을 자처한다.

'비행기 표 없이 떠나는 이집트 여행' 온오프라인 열기 후끈

최근 이 채널에 올라온 영상 중 단연 화제는 <전세계 150만 명 방문한 역대급 전시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콘텐츠다. 공개 직후부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 영상은, 서울 용산에서 열리고 있는 '쿠푸왕의 피라미드: 고대 이집트로의 여행' 전시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온라인의 뜨거운 반응은 실제 티켓 전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12월 주말 관람 회차의 경우, 마지막 주를 제외하고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영상 속 전시는 우리가 흔히 알던 '박물관 전시'와는 차원이 다르다. 유물 앞에 서서 설명을 읽는 대신, 관람객은 VR(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45분간 4,500년 전 고대 이집트로 직접 걸어 들어간다. 

146m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는 짜릿함

'널 위한 문화예술'은 이 전시의 가장 큰 매력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꼽았다. 영상에서는 관람객이 가상의 가이드와 함께 좁은 통로를 지나 피라미드 내부 깊숙한 곳을 탐험하고, 심지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높이 146m의 피라미드 꼭대기까지 올라가 360도로 펼쳐진 이집트 전경을 내려다보는 장면이 묘사된다. "실제 피라미드 안에 들어온 것 같아 손에 땀이 났다"는 후기가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단순한 오락거리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버드대학교 이집트학 교수진의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기원전 2500년경 이집트의 풍경과 문화를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구현했다. 덕분에 전 세계 150만 명의 관람객에게 찬사를 받은 이 '이머시브 엑스페디션(몰입형 탐험)'이 드디어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이다.

전시 정보

• 전시명 : 쿠푸왕의 피라미드 - 고대 이집트로의 여행
• 장소 : 용산 전쟁기념관 (서울 용산구)
• 기간 : ~2026년 3월 2일까지
• 특징 : 아시아 최초 상륙, 전 세계 누적 150만 방문, VR 기반 체험형 전시

'널 위한 문화예술'은 "이집트에 가보고 싶은 사람은 물론, 역사에 관심 없던 사람도 순식간에 빠져들게 만드는 마법 같은 전시"라며 강력 추천했다. 실제로 현재 이번 달 주말은 마지막 주 빼고 올겨울, 뻔한 데이트나 나들이가 지겹다면 이들이 안내하는 대로 이집트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