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대신 세계 곳곳의 폐허를 찾아가는 유튜버 '서재로36'

본문

남들이 가지 않는 낯선 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 유튜버가 있다. 화려한 관광지 대신 현지의 삶과 역사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크리에이터 '서재로36(Seojaero36)'이다.


그는 부룬디, 북극 등 일반적인 여행 유튜버들이 잘 찾지 않는 지역을 방문해 그곳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철저한 사전 조사와 차분한 내레이션 덕분에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여행 유튜버가 아니라 다큐멘터리 PD 같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낯선 곳 찾아 떠나는 ‘다큐멘터리 PD’

서재로36의 영상은 단순한 여행 브이로그를 넘어선다. 그는 여행지의 겉모습만 훑는 대신 그 나라가 처한 경제적 상황이나 역사적 배경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그의 채널은 현지인들과의 깊이 있는 인터뷰와 날카로운 관찰력이 특징이다.


시청자들은 그의 영상을 통해 직접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세계 각국의 생활 양식과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한다. 특히 자극적인 편집 없이 담백하게 풀어내는 영상 스타일은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동시에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나우루의 민낯

최근 화제가 된 영상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섬나라, 나우루’ 편이다. 이 영상은 과거 인광석(새똥) 덕분에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였으나 자원 고갈로 몰락한 나우루의 현재를 담았다.


영상 속 나우루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녹슨 항구 시설과 방치된 고급 승용차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서재로36은 현지 물가, 비만율, 그리고 상권을 장악한 중국인들의 모습까지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단순히 풍경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자원에만 의존했던 국가 경제가 어떻게 무너졌는지 그 과정을 '알쓸신잡'처럼 흥미롭게 풀어냈다.


지적 호기심 채워주는 인문학 여행

서재로36의 채널은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인문학 여행’ 그 자체다.


시청자들은 영상을 보며 단순히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을 넘어 세계사를 관통하는 통찰을 얻는다. 그의 영상은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그의 설명은 여행지의 풍경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든다.


여행의 설렘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원한다면 서재로36 채널은 최고의 선택이 것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현재까지 총 504건의 기사가, 최근 1달 동안 212건의 기사가 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