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세계축제협회 피나클 어워즈 한국대회 '한류 부문 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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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주일보) 


세계축제협회 피나클 어워즈와 한국대회 의미

세계축제협회(IFEA)가 주최하는 피나클 어워즈(Pinnacle Awards)는 전 세계 우수 축제를 선정·시상하는 국제 행사로, 축제 업계에서 ‘축제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한국대회는 IFEA 한국지부가 운영하는 국내 평가 무대로, 이 대회에서 수상한 축제는 아시아·월드 피나클 어워즈 본선에 도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2025년 피나클 어워즈 한국대회는 충남 부여군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연차총회와 함께 진행됐으며, 전국 여러 지자체와 기관이 참가해 각자의 대표 축제를 출품하며 경쟁을 펼쳤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한류 프로그램 부문 금상 수상

청주시는 이번 피나클 어워즈 한국대회에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한류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 시작된 국제 공예 축제로,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로 상징되는 직지의 도시이자 1,500년 역사와 문화를 지닌 청주의 정체성을 공예와 디자인 언어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2025년 비엔날레는 ‘Re_Crafting Tomorrow(리_크래프팅 투모로우)’를 주제로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렸으며,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수천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공예·디자인·건축이 결합된 대규모 국제 행사로 진행됐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는 비엔날레가 해외 작가와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직지와 공예를 결합한 도시 스토리텔링, 전시와 체험·마켓·야간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한 점을 높이 평가해 한류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여했다.


청주시, 5개 축제 수상과 '대한민국 축제혁신도시' 선정

청주시의 성과는 청주공예비엔날레에 그치지 않고 시가 주관·후원한 여러 축제로 확장됐다. 같은 피나클 어워즈 한국대회에서 청주국가유산야행은 문화유산활용 프로그램 부문에서 수상했고,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멀티미디어 활용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는 원도심 골목과 상권을 무대로 한 지역 활성화 사례로 주목을 받았으며, ‘힙한청주페스티벌 in 제조창’은 청년 문화와 음악, 야간 관광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를 얻어 각각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청주에서 열린 주요 축제 다수가 동시에 수상에 성공하면서, 청주시는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로부터 여러 축제가 한 도시 안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축제혁신도시’로 선정됐다.


청주시의 향후 전략과 의미

이범석 청주시장은 축제가 이제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도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전략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나클 어워즈 한국대회에서의 5개 부문 수상과 축제혁신도시 선정은 청주가 공예와 문화, 야간 관광을 결합한 축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청주시는 앞으로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청주국가유산야행, 골목길축제, 힙한청주페스티벌 등 개별 축제들을 서로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 전역에서 공예, 문화유산, 로컬 상권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이번 수상이 일회성 성과로 끝나지 않고, 청주가 ‘K-공예 도시’이자 글로벌 축제 플랫폼 도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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