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도 속았다? '봄동'인 줄 알았던 비빔밥의 정체는 '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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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비빔밥' 열풍 뒤에 숨은 반전, 알고 보니 얼갈이배추…

찬밥 신세 면하고 제철 주인공으로 등극


전 국민의 침샘을 자극했던 강호동의 봄동 비빔밥이 예기치 못한 식재료 논란에 휩싸였다. 화면 속 탐스러운 초록 잎의 정체가 봄동이 아닌 얼갈이배추로 밝혀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해프닝은 단순히 이름 찾기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봄동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얼갈이배추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강호동도 반한 그 맛, 사실은 얼갈이

사건의 발단은 최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이 양은 양념장에 채소를 듬뿍 넣고 비벼 먹는 장면이었다. 시청자들은 당연히 봄동이라 생각하며 대리 만족을 느꼈지만 예리한 눈썰미를 가진 누리꾼들과 식재료 전문가들은 "잎의 결이나 세워진 모양을 볼 때 전형적인 얼갈이배추"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확인 결과 해당 비빔밥에 사용된 식재료는 얼갈이배추였다. 봄동은 겨울 추위를 견디기 위해 땅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자라지만 얼갈이는 잎이 위로 오므라들며 길쭉하게 자라는 특성이 있다. 강호동의 복스러운 먹방덕분에 얼갈이배추는 본의 아니게 봄동의 대역 모델로 데뷔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이름만큼 털털한 얼갈이, 그 실체는 무엇인가

얼갈이배추는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다. 겨울에 논밭을 깊게 갈지 않고 얼간(대충)으로 갈아 심어 키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에는 정식 배추를 심기 전 틈새 시간에 키우는 조연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자체로 훌륭한 제철 채소 대접을 받는다. 농촌진흥청의 작물 분석에 따르면 얼갈이는 일반 배추보다 수분 함량이 높고 섬유질이 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3~4월에 출하되는 얼갈이는 겨우내 시설에서 정성껏 길러져 잎이 연두색을 띠며 단맛이 정점에 달한다. 


영양만큼은 주연급, 비타민 C의 보물창고

얼갈이배추는 영양 면에서도 결코 봄동에 뒤처지지 않는다. 오히려 국립농업과학원의 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얼갈이배추는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해 환절기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 비타민 C : 사과나 배보다 월등히 높은 함유량으로 항산화 작용 도움
  • 식이섬유 : 부드러운 섬유질로 장 운동 촉진 및 다이어트 효과
  • 베타카로틴 :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 건강 보호

특히 얼갈이는 열을 가해도 영양소 파괴가 적은 편이라 국거리로도 쓰이지만 이번 해프닝처럼 생으로 무쳐 비빔밥에 넣었을 때 그 싱그러운 풍미가 극대화된다. 전문가들은 "얼갈이는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커 봄철 다이어트 식단으로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해프닝이 남긴 '식재료 리터러시'

이번 강호동 비빔밥 소동은 단순한 방송 사고가 아니라 대중이 식재료의 본질에 관심을 갖게 만든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통계적으로 미디어 이슈 이후 특정 채소의 소비량이 약 15~20%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유통업계 추산) 이번 사건으로 얼갈이배추의 시장 점유율 또한 동반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학적으로 분석했을 때 접근성(사계절 유통)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 얼갈이배추는 봄동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앞으로는 봄동의 대용품이 아닌 얼갈이배추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가 구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강호동의 한 끼 식사는 얼갈이배추에게 최고의 광고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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