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유저들 환호한 블록버스터급 K-좀비 생존기 '낙원'…"총 쏘는 순간 지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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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익스트랙션 슈터(파밍 후 탈출하는 장르)' 시장에 총 대신 '둔기'와 '은신'을 내세운 국산 좀비 게임이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한 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 '흑열전구'는 16일, 넥슨의 신작 좀비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이하 낙원)'의 알파 테스트 플레이 리뷰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 이상의 퀄리티와 확고한 차별성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넥슨 이관 후 환골탈태, "넷플릭스 시리즈 보는 듯한 몰입감"
'낙원'은 본래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개발을 시작했으나, 최근 넥슨 본사로 프로젝트가 이관되며 전반적인 게임의 완성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리뷰어 흑열전구는 "인트로에 등장하는 컷신들은 과장 좀 보태서 넷플릭스 시리즈를 보는 듯했다"며, 친숙한 한국의 거리에 한국인 캐릭터와 K-좀비가 등장하는 특유의 이질적이면서도 반가운 분위기를 높게 평가했다. UI와 퀘스트 디자인 역시 과거 테스트에 비해 훨씬 깔끔하게 다듬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좀비 처치', 전략이 된 스킬 트리
기존 테스트와 비교해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좀비를 대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좀비를 잠시 '기절'시키는 것만 가능해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았지만, 이번 알파 버전부터는 좀비를 완전히 '처치'할 수 있게 됐다.
흑열전구는 "이 변화 덕분에 아이템과 스킬을 갖추면 좀비 떼를 조용히 암살하거나 모두 쓸어버리며 파밍을 이어갈 수 있어, 성장의 가치와 재미가 크게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또한, 스킬 트리가 체계화되면서 건물 투시, 빠른 암살, 고지대 등반 등 플레이어의 성향에 맞게 포지션을 나눌 수 있게 됐다. 2개의 스킬만 장착할 수 있는 제한을 두어, 듀오(2인) 플레이 시 파티원 간의 스킬 분배와 컨셉 설정이라는 전략적 재미를 더했다.
총 쏘면 손해, 다치면 치명상… '무법지대' 막은 영리한 시스템
낙원은 총기 사용을 극도로 제한한다. 총을 쏘면 거대한 소음으로 주변 좀비가 몰려들고, 무사히 탈출하더라도 총기는 '압수 품목'으로 분류되어 돈으로 강제 환급된다. 이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둔기 등 근접 무기를 활용한 은신 플레이를 강제받는다.
여기에 '부상 시스템'이 익스트랙션 장르 고유의 무분별한 PvP(유저 간 전투)를 영리하게 억제한다. 피해를 입어 누적된 부상치는 해당 매치 내에서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 최대 체력을 영구적으로 깎아 먹는다. 흑열전구는 "사람을 죽여 약탈하고 싶어도 전투 중 입는 부상의 리스크가 너무 크고, 총소리나 전투 소음으로 강화·보스급 좀비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약 덕분에 고가치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유저끼리 통수를 치기보다 서로 이모지(감정표현)로 인사를 건네며 퍼즐을 풀고 보스를 잡는 '협력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연출되고 있다.
시민 등급과 '내 집 꾸미기', 파밍의 이유를 만들다
생존과 파밍의 동기 부여도 확실해졌다. 특정 재료와 돈을 모아 '시민 등급'을 올리면 상점 아이템이 해금될 뿐만 아니라, 좁은 컨테이너였던 플레이어의 거점이 원룸, 투룸으로 점차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도입된 '하우징 시스템'은 큰 호평을 받았다. 골프 가방, 액자 등 현대 배경에 맞는 다양한 파밍 아이템을 상점에 팔지 않고 직접 거점에 가구처럼 배치해 집을 꾸밀 수 있어 유저들에게 색다른 파밍의 목적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배고픔(포만감) 수치가 떨어지면 인벤토리 칸수가 줄어드는 현실적인 디버프를 적용해 식량 파밍의 중요성도 살렸다.
흑열전구는 리뷰를 마무리하며 "장르 특성상 대중적인 흥행은 지켜봐야겠지만, 양손 무기 밸런스나 타격 판정 등 알파 테스트의 자잘한 문제들만 개선된다면 지금 당장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내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훌륭한 게임성을 갖췄다"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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