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 작가로 변신... 반려견과 보낸 찬란한 기록 '마누 이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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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무제'가 바라본 문정희 배우가 작가가 된 사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문정희가 이번엔 '작가'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다.
문정희는 최근 당인리 책발전소에서 열린 북토크를 통해 자신의 첫 에세이 '마누 이야기'의 집필 동기와 반려견 마누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왜 배우 문정희가 펜을 들었나?
문정희가 작가가 된 이유는 가장 사랑했던 존재, 골든 리트리버 '마누'에 대한 기억을 영원히 붙잡아두기 위해서다. 그는 북토크에서 "시간이 흐르며 흐릿해지고 왜곡될 수밖에 없는 기억을 책으로 남기고 싶었다"며 "사진을 찍는 남편이 마누가 떠난 뒤에도 정성껏 사진을 보정하며 마누와 마주하는 모습에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책을 쓰는 과정은 그에게 "마누를 다시 키우는 것 같은 행복한 고통의 시간"이었다.
이 영상의 의미 : '슬픔을 이겨내려 하지 마세요, 그저 함께 가세요'
이번 북토크 영상은 '펫로스(Pet Loss) 증후군'을 겪고 있거나 앞둔 반려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문정희는 "슬픔은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그 슬픔을 잘 품고 건강하게 기억하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말한다. 이는 반려동물을 잃은 이들에게 잊으라고 강요하는 대신, 찬란했던 시간을 충분히 추억하고 슬퍼할 권리를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준다.
핵심 리뷰 : 마누가 남긴 기적 같은 순간들
- 가족을 살린 영리한 천사 '마누'
마누는 단순히 귀여운 반려견을 넘어 가족의 생명을 구한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문정희는 마누가 암 환자의 특유의 냄새를 맡는 능력이 있었다고 전하며, 시아버님의 전립선암과 친정아버님의 간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일화를 공개했다. "마누 덕분에 두 분 모두 큰 수술 없이 회복하실 수 있었다"며 마누에 대한 깊은 감사와 애정을 표했다.
- 개춘기부터 마지막 작별까지
영상에는 마누의 성장 과정이 담긴 소중한 자료들도 공개됐다. 3일만 임시보호하려다 평생의 가족이 된 첫 만남부터, 사춘기 시절의 사고뭉치 모습, 그리고 20kg이 넘는 몸으로 엄마와 춤을 추고 수영을 즐기던 활기찬 모습들이 담겼다. 특히 투병 중에도 엄마를 안심시키듯 품에 안기던 마지막 하루 전의 모습은 현장에 모인 독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 연기에 녹아든 마누의 흔적
문정희는 "마누가 떠난 후 누군가를 잃거나 힘든 상황의 연기를 할 때마다 마누가 자동으로 떠오른다"며, 마누가 자신의 연기 세계에 얼마나 깊은 베이스가 되었는지를 고백했다. 이제 마누는 세상에 없지만, 문정희의 연기와 이 책을 통해 영원히 살아 숨 쉬게 되었다.
문정희는 북토크를 마무리하며 "심장이 찢어질 것 같아도 마누와 뛰던 길을 여전히 뛴다. 잊으려고 하지 말고 마음껏 슬퍼하며 그 찬란한 시간을 간직하라"는 마지막 조언을 남겼다.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해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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