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신드롬! 이끈 매기 강 감독, 옥관문화훈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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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K-애니메이션'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매기 강(Maggie Kang) 감독이 오늘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옥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 한 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빛낸 주역들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K-팝과 무속 신앙의 만남... 세계 홀린 매기 강
이날 가장 큰 영예인 옥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된 매기 강 감독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독창적인 연출력으로 K-콘텐츠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연출한 '케데헌'은 K-팝 걸그룹이 무대 뒤에서 악귀를 사냥한다는 기발한 설정에 한국 전통 무속 신앙을 접목한 액션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휩쓸며 누적 시청 3억 뷰를 돌파, 역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중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우는 등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정부는 매기 강 감독이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고, K-팝을 넘어선 'K-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박지은 작가·김원석 감독 등 24명 포상
이날 시상식에서는 매기 강 감독을 포함해 총 24명의 콘텐츠 산업 유공자가 상을 받는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또 한 번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박지은 작가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은 문화포장을 수훈한다. 이들은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연출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뿐만아니라 콘텐츠, 게임, 방송 등 각 분야 창작자들이 정부 표창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우수 작품 부문에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 '킹 오브 킹스', '달님이' 등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문체부 'K-콘텐츠, 세계 주류로!'... 창작자 격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앞서 "수상자들은 K-콘텐츠를 세계 문화의 주류로 이끈 영웅들"이라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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