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신화 다시 썼다... 3월 수출 861억 달러 사상 최대, 800억 달러 시대 개막

본문

6eb5e5b90c1028566d21f29e306cc311_1775032972_4356.jpg
 
(다세해뉴스=이상엽 기자) 한국 수출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 8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물류 불안 속에서도 반도체가 역대급 실적을 견인하며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300억 달러 돌파, 전년 대비 151% 급증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한 861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입니다.


수출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였습니다. 3월 반도체 수출액은 328억 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1.4% 폭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과 메모리 단가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SSD·화장품 등 전 품목 고른 성장... 무역수지 14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 외에도 컴퓨터(SSD) 수출이 189% 급증하며 힘을 보탰고, K-뷰티 열풍에 힘입은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3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이에 따라 수입액(604억 달러)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257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며, 흑자 규모 또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증시 환호... 삼성전자 19만 원, SK하이닉스 100만 원 돌파

역대급 수출 성적표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중 10% 가까이 급등하며 19만 원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주당 100만 원을 넘어서는 이른바 100만닉스 시대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협력 강화와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동 리스크 등 불확실성은 여전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차질은 여전한 숙제입니다. 실제로 석유제품 등 일부 품목은 수출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 가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수출 지원 체계를 신속히 가동하고,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현재까지 총 1,288건의 기사가, 최근 1달 동안 233건의 기사가 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