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없는 렌즈는 다 빼라… 니콘, 中 서드파티 렌즈에 칼 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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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카메라 제조사 니콘(Nikon)이 자사의 Z마운트 규격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중국 서드파티 렌즈 제조사들을 상대로 강력한 제재에 나섰다.


15일 카메라 정보 전문 유튜브 채널 '마랑 MARANT'는 영상을 통해 최근 급변하는 니콘의 Z마운트 서드파티 렌즈 생태계와 DJI, 캐논 등 카메라 업계의 최신 루머를 분석해 공개했다.


니콘의 숙청 시작… 빌트룩스 고소에 시루이는 판매 중단

최근 카메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중국산 Z마운트 오토포커스(AF) 서드파티 렌즈들이 대거 자취를 감추고 있다.


마랑의 분석에 따르면 발단은 지난 1월 니콘이 중국 렌즈 제조사 '빌트룩스(Viltrox)'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다. 니콘은 빌트룩스가 라이선스 없이 오토포커스와 조리개 제어 등을 위한 Z마운트의 전자 프로토콜을 역설계해 무단 사용했으며, 마운트 물리적 구조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소송은 지난 3월 2일 중국 법원에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니콘은 중국 내 서드파티 렌즈 제조사 전체에 '라이선스 미취득 시 생산 중단 및 법적 대응'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여파로 '시루이(Sirui)' 등 일부 업체는 3월 2일 자로 중국 내 Z마운트 AF 렌즈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재고 철수에 나섰다. 세븐아티산(7Artisans) 등 AF 렌즈를 개발 중인 다른 중국 업체들 역시 잔뜩 긴장한 상태다.


오픈 생태계 철회?… 서드파티 반대 아냐, 정당한 대가 내라

Z마운트 발표 당시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오픈 마운트' 전략을 내세웠던 니콘의 기조가 바뀐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전자 프로토콜을 사용하지 않는 수동(MF) 렌즈나 시그마(SIGMA), 탐론(TAMRON) 등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브랜드의 렌즈는 여전히 정상 판매 중이기 때문이다.


결국 니콘의 이번 조치는 서드파티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단 복제 제품에 강경하게 대응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다. 마랑은 "앞으로는 정식 라이선스 계약과 로열티 지불 구조 안에서만 Z마운트 렌즈가 생산될 것"이라며, "로열티 비용이 추가되면 중국산 렌즈의 최대 장점이었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DJI '아바타 360' 파격가 출격 대기… 캐논은 '이색 레트로' 눈길

이날 영상에서는 서드파티 사태 외에도 DJI와 캐논의 흥미로운 신제품 루머가 소개됐다.


DJI의 새로운 FPV 드론 '아바타 360(Avata 360)'은 사전 유출된 영상과 리테일러 정보에 따르면, 8K 360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듀얼 렌즈 모듈을 탑재할 전망이다. 특히 고글 없이 일반 드론처럼 조종할 수 있는 모드가 추가되고, 파손에 대비해 렌즈만 단독 교체(약 21유로)할 수 있는 구조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모어 콤보 기준 939유로(약 135만 원)라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도 기대를 모은다. (발표일: 3월 26일 유력)


한편, 캐논이 CP+ 2026 행사에서 시제품을 공개한 1960년대 디자인의 레트로 카메라는 단순한 외형 복각을 넘어 구조적 혁신을 시도했다. 렌즈(50mm F1.8)를 통해 포커싱 스크린에 맺힌 광학 이미지를 내부의 1인치 센서가 다시 촬영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해,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디지털로 완벽하게 재현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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