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다… 유튜브 채널 '암뮤니티'가 던지는 사회적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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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암뮤니티

암 생존율 70% 시대. 이제 암은 죽음의 병이 아닌 '관리하는 병'이 되었지만, 완치 판정 후 사회로 돌아가는 문턱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이러한 가운데 암 환우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복귀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사회적 플랫폼 '암뮤니티'가 주목받고 있다. 오늘은 암뮤니티의 유튜브 채널을 소개해 본다.


암(癌)과 커뮤니티의 결합, 그리고 정신적 면역

주식회사 암뮤니티(대표 오세웅)는 질병을 뜻하는 '암'과 공동체를 의미하는 '커뮤니티'를 결합한 이름이다. 동시에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Immunity)'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암뮤니티가 주목한 지점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국내 암 환우들의 사회복귀율이다. 많은 환우가 신체적으로 회복된 후에도 사회적 편견과 일자리 부족, 심리적 위축 등으로 인해 다시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암센터 내 위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국립암센터 암환자사회복귀지원센터 1층에 둥지를 튼 암뮤니티는 실제 환우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그들의 니즈를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기획된 다양한 '클래스'와 '제품'들은 환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의 만남

전문가들은 암뮤니티의 행보에 대해 "질병 이후의 삶이라는 소외된 영역을 비즈니스 모델로 풀어낸 유의미한 시도"라고 평가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환우들에게 정말 필요한 '사회적 면역력'을 제공하는 이들의 행보가 향후 국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모범 사례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제와 전망

물론 과제도 남아있다. 비판적 시각이 자칫 비관주의로 흐르거나, 특정 사안에 대해 지나치게 냉소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그러나 '암뮤니티'가 보여주는 통찰은 무비판적으로 정보를 수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백신'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면서도 결국 더 나은 삶과 사고방식을 지향하는 이 채널의 행보가 앞으로 미디어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세웅 암뮤니티 대표는 기업 소개를 통해 "단순한 생존을 넘어, 암 환우들이 다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경제적 활동을 영위하고 당당히 복귀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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