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천재의 이면, 200억 추징금 뒤에 숨겨진 치밀한 '조세 설계' 과연 누가 이 작업을 진행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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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해뉴스=이상엽 기자) 완벽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스타 차은우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 통보를 받으며 데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대중은 그 규모에 놀랐지만, 전문가들은 이 사태 이면에 숨겨진 정교한 법인 구조와 자본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절세'를 목적으로 한 설계가 '탈세'라는 선을 넘었느냐 하는 점이다.
가족 법인과 강화도 식당, 절세를 위한 완벽한 세팅?
이번 사건의 핵심 설계도는 차은우의 어머니가 대표로 있는 '가족 법인'이다. 차은우는 소속사로부터 받는 정산금을 개인 계좌가 아닌 이 법인을 통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고 45%에 달하는 개인소득세 대신, 세율이 훨씬 낮은 법인세(약 10~20%)를 적용받으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법인의 주소지를 서울이 아닌 인천 강화도의 한 장어 양식장으로 등록한 점이 결정적이다. 이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밖의 신규 법인에 주어지는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의심받고 있다. 실제로 해당 장어 식당은 차은우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곳으로, 차은우는 과거 자신의 SNS에 이곳을 '단골집'인 것처럼 홍보하며 뒷광고 논란까지 더해진 상태다.
유한책임회사로의 전환, 감시망을 피하려 했나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해당 법인의 형태다. 일반적인 주식회사와 달리 외부 감사나 공시 의무가 없는 '유한책임회사'로 등록하거나 변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는 회계 장부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이른바 '깜깜이 경영'을 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법조계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전문가의 조력 없이는 불가능한 '치밀한 설계'의 흔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절세를 위해 가족 명의의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혜택이 많은 지역에 주소지를 두며, 감시가 소홀한 법인 형태를 취한 것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시나리오였다는 것이다.
군 입대와 맞물린 타이밍, 도피성 의혹까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것은 타이밍이다. 고강도 세무조사가 진행되던 시기와 차은우의 군 입대 시점이 맞물리면서, 대중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세청이 차은우 측의 요청으로 조사 결과 통지서를 입대 이후로 늦춰줬다는 특혜 의혹까지 나오며 문화계 전반의 공정성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현재 광고계와 방송가는 차은우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발 빠르게 손을 떼고 있다. 소속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공정'과 '신뢰'라는 브랜드 가치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이번 사태는 스타 개인의 일탈을 넘어, 연예계의 고질적인 1인 기획사 구조와 조세 회피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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