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교수가 말하는 쇼츠 릴스 중독, 과학자들이 우려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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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콘텐츠와 SNS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인간의 뇌 기능 특히 전두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짧고 강한 자극이 반복되는 환경이 뇌의 피로를 높이고, 정보 처리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숏폼 자극이 전두엽에 미치는 영향
숏폼 콘텐츠는 사용자가 선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뇌는 통제하기 어려운 자극에 계속 반응해야 하며, 판단과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지속적으로 소모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집중력과 자기 통제력이 쉽게 떨어질 수 있다.


기억 정리 과정의 혼란
뇌는 수면 중에 필요 없는 기억을 정리하고 중요한 정보만 남긴다. 그러나 숏폼은 비슷한 자극과 정보를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어떤 기억을 남기고 버려야 할지 혼란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사소한 정보가 오래 남거나,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은 느낌을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중독과 몰입의 차이
몰입은 스스로 선택해 집중하는 상태지만, 중독은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되는 행동을 뜻한다. 숏폼은 알고리즘에 따라 계속 새로운 자극을 제공하며, 도파민 분비를 반복적으로 유도한다. 이 과정이 지속되면 뇌가 정보의 중요도를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롱폼 콘텐츠와의 차이
영화나 다큐멘터리 같은 롱폼 콘텐츠는 흐름을 따라가며 생각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거친다. 반면 숏폼은 짧은 흥분과 자극이 끊임없이 이어져, 뇌가 쉬거나 정리할 시간을 갖기 어렵다. 이런 소비 방식이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청소년 뇌 발달과 우려
전두엽은 20대 중반에 완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기 청소년이 숏폼과 SNS 자극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성숙한 전두엽이 통제되지 않은 자극에 노출되는 상황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숏폼 콘텐츠 자체를 문제로 보기보다는, 사용 방식과 노출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극적인 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의 피로와 혼란은 커질 수 있는 만큼, 개인 차원의 사용 조절과 사회적 논의가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숏폼과 SNS가 일상이 된 시대에, 뇌가 감당할 수 있는 자극의 한계를 인식하고 균형 있는 미디어 사용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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