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1.9에도 글로벌 1위…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가 던지는 숨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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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침수 아파트에서의 생존극, 중반 이후 AI 실험으로 궤도 변경…

결국 남는 건 끝까지 책임지는 선택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The Great Flood)’가 국내외 혹평과 낮은 평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청 순위 상위권을 장기간 유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소행성 충돌 이후 대홍수가 덮친 근미래,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에 갇힌 AI 연구원 ‘안나’가 어린 아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로 시작해, 중반부터 ‘인류의 운명’과 연결된 임무가 얹히며 재난물과 SF 윤리극을 겹쳐 보여준다.


물 차오르는 아파트에서 시작되는 제한공간 생존극

영화는 대홍수로 도시가 잠기고, 고층 아파트 상부만 ‘섬’처럼 남은 상황에서 출발한다.


안나는 침수 속도가 빨라지는 아파트 안에서 아들과 함께 버티며 탈출구를 찾고, 구조를 위해 투입된 인물(희조)이 합류하면서 생존의 방식이 ‘개인 탈출’에서 ‘임무 수행’으로 확장된다.


관전 포인트 : 재난물인 줄 알았는데, 중반부터 SF 질문이 전면에

초반은 재난영화 문법(붕괴·침수·구조·제한시간)으로 밀어붙이지만, 중반 이후 “무엇을 구할 것인가”가 단순 생존을 넘어선다.


공개된 리뷰, 보도들도 이 지점 '재난 스릴러에서 AI·실험 설정이 전면화되는 급격한 톤 전환'을 핵심 특징으로 짚는다.


가족을 넘어 '책임의 반경'을 넓히는 선택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살아남는 기술보다, 끝까지 책임지는 선택이 사람을 만든다”에 가깝다. 안나는 ‘내 사람’(가족)만 살리면 되는 상황에서조차, 인류의 미래와 연결된 과제를 끝까지 붙든다. 이때 영화는 영웅담보다 딜레마를 전면에 둔다.


“지금 눈앞의 생명”과 “더 큰 재난을 막을 가능성”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정당한가가 이 질문이 작품의 숨은 주제다.


혹평 속 흥행, 숫자로 확인된 온도차

- 평점 : 왓챠피디아 평균 1.9점(5점 만점)으로 낮은 편이다.

- 흥행(시청) :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영화’에서 여러 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는 국내외 보도가 나왔다.


왜 이런 일이? 플랫폼에서는 재난 장르의 보편성, 연말·연초 시즌 시청 수요, ‘K-콘텐츠’ 글로벌 소비 흐름이 합쳐질 때 “평가와 시청이 따로 노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전망

‘대홍수’는 완성도 논쟁과 별개로, 재난 서사에 “윤리적 선택의 무게"를 얹으려 한 작품으로 읽힌다. 그리고 그 무게의 핵심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내가 감당할 책임의 범위를 어디까지 넓힐 수 있나”라는 질문이다.


혹평과 흥행의 간극이 만든 화제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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