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리빙 트렌드 F.U.T.U.R.E… 홈·테이블데코페어가 제시한 6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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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비데 크로피 조명)


2026 리빙 키워드 'F.U.T.U.R.E'란 무엇인가

매일경제에 따르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2025 홈·테이블데코페어’는 2026년 리빙 트렌드를 한 단어로 정리해 'F.U.T.U.R.E'라는 키워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의 리빙 산업은

  • Functionality 기능성
  • Uniqueness 독창성
  • Time-proof 영속성
  • Unity 공생
  • Revolution 혁신
  • Enjoyment 즐거움

이라는 여섯 축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행사 주최 측은 “홈·테이블데코페어가 제안하는 2026 리빙 트렌드에 맞춰 나만의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고 싶다면, 이번 전시 현장에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unctionality – 잘 '예쁜' 것보다 잘 '쓰이는' 것

첫 번째 키워드인 '기능성(Functionality)'은 집 안에서 실제로 쓰이는 가구와 소품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인체공학적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페어에서는 형태와 색상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모듈가구 브랜드 ‘디엘로’,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인체공학 의자 브랜드 ‘누지’, 앉기도 하고 스트레칭 도구로도 활용 가능한 인테리어 짐볼 브랜드 ‘블룸파리’ 등이 기능성 트렌드를 대표하는 사례로 소개된다.


이들 제품은 공간 활용 효율을 높이면서 사용자의 건강 관리까지 돕는 리빙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Uniqueness – 공예 감성·개성 드러내는 독창성

두 번째 키워드 '독창성(Uniqueness)'은 취향이 다변화된 시대에 공예 감성과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려는 흐름을 가리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적인 오브제 조명으로 새로운 영감을 주는 '다비데 그로피', 아크릴·합판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프랭크앵글' 등의 브랜드가 소개된다. 전시 측은 “창의적인 디자인과 공예적 디테일을 갖춘 제품을 통해, 집이 곧 자신의 취향과 세계관을 보여주는 캔버스가 되는 흐름”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ime-proof –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 ‘영속성’

세 번째 키워드는 '영속성(Time-proof)'이다. 빠르게 바뀌는 유행 속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클래식한 매력과 헤리티지에 주목하는 흐름이다.


이를 대표해, 나무를 주 소재로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헤리티지 브랜드 ‘가리모쿠’, 소재와 디자인에 대한 애정을 담아 제작한 가구를 선보이는 ‘작은언니네가구점’ 등이 참가한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우드 감성·빈티지 무드·헤리티지 스토리텔링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는 점이다. 


Unity – 사람과 자연의 ‘공생’

네 번째 키워드 공생(Unity)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삶, 그리고 지속가능성·재생·로컬 기반·친환경 요소를 강조한다.


올해 페어에서는 버려진 자원을 새로운 디자인 소재로 되살리는 순환 디자인 브랜드 ‘리벨롭’, 폐플라스틱의 불완전함·불균형을 하나의 미학으로 재해석하는 ‘로우리트 콜렉티브’ 등이 공생 키워드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단순히 예쁜 제품을 넘어 환경 문제·자원 순환·지역성을 함께 고민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는 메시지다. 


Revolution – AI·스마트홈으로 바뀌는 생활 방식

다섯 번째 키워드 '혁신(Revolution)'은 AI를 비롯한 기술 혁신이 집과 공간의 사용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주목한다.


스마트홈 인테리어 표준을 지향하는 브랜드 '아카라라이프'는 조명·센서·IoT 기기를 통해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루체플랜'은 빛과 흡음 특성을 결합한 기술력으로 실내 환경을 더 쾌적하게 만드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됐다.


페어 측은 이를 통해 “기술이 공간의 미학과 기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njoyment – 유쾌함·놀이 감성을 담은 집

마지막 키워드 '즐거움(Enjoyment)'는 집을 유쾌함과 놀이 감성, 감각적인 색상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흐름을 의미한다.


전시에서는 규칙과 제약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하우스 오브 세그먼트'의 '팻보이(Fatboy)', 어린 시절 놀이의 감성을 소환하는 색채와 디자인을 선보이는 '콜렉트핑크' 등이 즐거움 키워드를 대표한다.


관계자는 “어른이 된 뒤에도 집 안에서만큼은 놀이와 휴식이 공존하는 리빙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망 – 집은 기능·개성·지속가능성을 모두 담는 플랫폼

홈·테이블데코페어가 제시한 F.U.T.U.R.E 키워드는, 내년 이후 리빙 산업이 기능성과 기술, 개성과 헤리티지, 지속가능성과 놀이 감성을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잘 꾸민 집이 단순히 예쁘기만 한 공간이 아니라, 몸에 편하고(기능성), 나만의 취향을 드러내며(독창성), 오래 사랑받고(영속성), 환경과 공존하고(공생), 기술로 더 똑똑해지고(혁신), 살아가는 재미를 주는 곳(즐거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코엑스에서 열리는 홈·테이블데코페어는 이러한 키워드를 실제 제품·공간으로 구현한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다. 2026년 집과 라이프스타일을 준비하는 업계·소비자 모두에게, 서울 코엑스 전시장이 내년 리빙 트렌드의 '쇼룸'이자 실험실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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