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5만 뷰 단둘이 여행 쇼츠 유튜버, '채또루'는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당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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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세해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5-08-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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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655만 + 좋아요 33만

이 숫자만 보면 운이 좋은 채널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영상 속엔 지금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감성, 누구나 한 번쯤 찍어보고 싶은 장면들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눌렀고, 따라 했고, 또 보게 됐다. 채또루는 어떻게 이런 반응을 끌어낼 수 있었을까. 그 이야기는 단 하나의 쇼츠에서 시작된다.


'단둘이 기록하는 방법' – 하나의 구조가 만든 바이럴

채또루는 지난 2025년 3월, '요즘 유행하는 여행영상 단둘이 기록하는 방법 3탄'이라는 제목의 쇼츠 한 편으로 주목을 받았다. 단 10초의 이 영상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의 순간을 빠른 컷과 음악, 자막으로 심플하게 편집했다. 단순한 여행 브이로그가 아닌 '관계 기록법'이었다.


'친구와 단둘이', '자신과의 대화처럼' — 그녀의 영상은 늘 '단둘이'를 중심으로 한다. 그래서 채또루의 콘텐츠는 장소보다 사람이 먼저 기억되는 기록이다. 유튜브라는 플랫폼 안에서도 그녀의 이질성은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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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과 모방의 경계를 허문 콘텐츠

다른 감성 여행 유튜버와 달리, 채또루는 시청자를 감상자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요즘 유행하는 여행영상'이라는 표현, '기록하는 방법'이라는 구조는 단순한 브이로그가 아닌 '참여형 영상'으로 기능한다. 실제로 이 영상은 수많은 패러디와 모방 콘텐츠를 유발했고, 그녀가 보여준 촬영 구도와 편집 방식은 하나의 유행처럼 소비되었다.


이것은 단순한 '인플루언서적 영향력'이 아니다. 오히려 영상이 시대의 감정을 정확히 건드렸기에 가능한 파급이었다. 촬영기법을 따라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감정을 따라 하게 만든 콘텐츠. 그것이 채또루의 본질이다.


쇼츠는 전략, 브이로그는 자기 고백

놀라운 점은 이 쇼츠의 성공 이후에도 그녀는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조회수에 따라 콘텐츠 방향을 급변시키는 반면, 채또루는 여전히 긴 브이로그 영상 속에서 자신의 시간과 감정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쇼츠가 대중의 시선을 위한 전략적 장치였다면, 롱폼은 스스로를 위한 일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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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기록'을 남기는 세대

채또루의 영상은 늘 한결같다. 산뜻하고, 상큼하고, 짧다.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낯선 여행지에서 친구와 함께 남기는 소소한 순간들. 그 안에 무언가 거창한 의미를 담으려 하지 않아 더 편하게 다가온다.


그러면서도 '나도 한번 저렇게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특히 그녀의 표정은 영상마다 다양하게 변한다. 해맑게 웃거나 놀라며 반응하는 모습, 때론 장난스럽게 카메라를 바라보는 순간들이 짧은 영상 안에서도 리듬처럼 흐른다.


이런 역동적인 표정들이 그녀의 영상에 생기를 불어넣고, 보는 사람까지 덩달아 미소 짓게 만든다. 그녀의 영상이 공감을 얻는 이유는, 딱 그만큼이다. 어렵지 않고, 유행을 쫓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장면들을 담는다.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크리에이터로 읽혀야 할 이름

많은 유튜브 채널이 유행을 쫓고, 자극을 더하고, 트렌드를 반복한다. 채또루는 그렇지 않다. 쇼츠 하나가 대박이 난 이후에도, 그녀는 하고 싶은 걸 그대로 하고 있다.


광고도 없고, PPL도 없다. 한결같이 여행하고, 한결같이 영상을 올린다. 그래서 더 자연스럽고, 그래서 더 믿을 수 있다. '이 사람은 그냥 이게 좋아서 하는구나' 싶게 만드는 채널. 그게 채또루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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